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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금의 햐쿠닌쵸를 밖으로부터 보면
 햐쿠닌쵸 교회는 교풍회제2회관을 일요일만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안내하는 분도 안계셔서, 잠시 상황을 보고 있다가 15분전에 들어갔다. 남녀 한분씩 예언자의 시대를 공부하고 있었다.
"와세다교회에서 오셨군요"라고 맞아주셔서 안심했지만, 막상 어디에 앉아야 좋을지 "입구口자" 형으로 책상이 배열되있고, 강단도 십자가도 없다.
 10시반경, 가정순목사가 들어오셨다. 주보도 나뉘어졌다. 목사님도 비어있는 자리에 적당히 앉는다. 출석자도 어느틈엔가 20명이 되어있었다. 10시40분, "슬슬 시작해 보실까요" 가목사님의 신호로 예배가 시작되었다.
 예배순서는 주악 찬송가 성경봉독 기도 헌금 헌금기도 안내와보고 찬송가 증사(설교) 기도 찬송가 점심식사 응답(증사에관해) 기도 주기도문 묵도.
 예배는 형식이 아니라는 것이 잘 알 수 있었다. 그처럼 적당히 시작하였음에도, 설교가 시작되자 긴장이 흐른다. 가목사님의 "그 밖에 있는 성서의 촛점" 이라는 제목으로, 증사(설교)는 요한복음5장 "영원한 생명"에관한 말씀이었지만, 완전히 빠져들어가버렸다.(중략)
 점심식사때에 한분한분씩 소개해 주셨다.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새로운 분이 오셨을 때에 늘 하는 것이라 했다. 교인 각자의 자기소개가 독특했다. 직업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어떤 사회운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정교분리를 감시(야스쿠니문제)하고있다" "유사관련법 제정 반대" "평화를 실현하는 기독인 평화넷트" "식량자급의 문제"과 같은 운동과, 재일 필리핀인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었다.
 햐쿠는닌쵸교회는 가목사님 외에 아소토시후미씨와 같은 목사님이 6분 계신다. 가목사님 외에는 사례비가 없고, 각자가 직업을 갖고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분이 많지만, 그중에는 작은 바를 경영하고 있는 목사님도 계신다. 언제 어디서나 전도는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예배의 특징의 하나는, 입구口자 형으로 앉아, 강단이 특별이 없는것.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예배는 모두가 함께 이루는 것, 일방통행이되어서는 안되는 것. 그러기에 "증사"라하고 증사에 대하여 한사람 한사람의 응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또하나는, 예배안에 식사가 들어 있는 것. 각자 지참하여, 식탁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 성경에서도 식사를 함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이점을 잘 알 수가 있다.(중략) 재적은 "일년에 한번 올까 말까하는 사람을 넣어 60명쯤 될까요?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라는 것이 가목사님의 대답이었다. 느긋하신 분이다. 또 가보고 싶은 교회였다.
(와세다교회「ぼろ」№218・2002년9월1일「햐쿠닌쵸 교회를 방문하고」柳下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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